그대가 원하는 정보 RSS FEED

사귀었다고도 말하기 애매한 그남자한테 자꾸만 연락이 온다. 이 남자 정말 웃긴게, 관심없는 듯이 굴더니 싫다는데 왜 찌질하게 계속 연락질이냐.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직장에서였는데 같은 부서였고 나한테 꽤 친절했던 사람이었다. 지금생각해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훗~

아무튼, 자기가 이사계획이 있는데 우리동네 근처로 온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던진 말이었으니,,) 그러면서 점심시간에 얘기 몇마디 나누면서 조금 친해진 느낌이 들었고 내가 먼저 저녁을 먹자고 했었다. 처음 저녁을 먹은 이후로도 내가 먼저 약속 제안을 했었는데 그때마다 그는 거절을 한 적이 단한번도 없었으니,,나도 당연히 나한테 호감이 있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몇달간 지속된 만남에도 그 남자는 본인의 마음을 표현한다거나 관계를 증폭시키는 그 어떠한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우리 관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결론은 어장 또는 엔죠이관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더이상 관계를 이어가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 즈음에 다행히도 나는 이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관계가 정리가 되가는 듯 싶었으나 회사를 그만두고 나니 그 남자는 전보다 적극적이 된 것이다. 난 이미 마음이 식었는데 말이다. 네가 어떤 행동을 해도 난 이미 마음이 떠났어 !!

그 일이 있은 후로도 몇달이 지났는데 얼마전 뜬금없이 메일이 한통 왔는데 마지막 인사라도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아,,,진짜 너무 싫은게 그동안 6개월 넘게 연락하고 만나면서도 단한번도 전화하는 법이 없고 지금 카톡은 차단되었지만 전화나 문자로 연락해도 되는 데 뜬금없이 이메일주소 알려준 적도 없는데 어디서 알았는지 이메일이라니,,,내가 볼때 이 사람은 지가 메일 띡하니 보내놓으면 내가 자기한테 연락할거라고 예상하고 한 행동인 것 같다. 평소에 여자들은 단순하다는 등, 여자심리를 꽤나 잘 안다는 식으로 말한 것을 봤을때. 하지만 당연히 답장 따위 하지 않았고 그로부터 시간이 또 꽤나 흐른시점에 새벽 한시에 뜬급없이 문자가 왔다. 내용도 정말 이지,,,,,아오 이 구질구질한 남자 어찌하면 좋냐~

그렇게 니가 만나고 싶고 생각이 나면 일단 만나자고 해서 너의 생각을 너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을 했어야 한다. 넌 마지막까지도 솔직하지 못했어.

솔직히 너도 나도 결혼 생각없고 가끔 만나 밥 먹고 차 마시고 할수도 있으나, 가장 중요한건 말이 안 통한다는 점이다. 대화가 통해야 친구로라도 만나든지 말든지 할텐데, 이 사람 도대체 그동안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 대화라는 것을 하는 법을 도통 모르는 듯 싶다. 또한가지는 약속에 대한 개념이 없다. 열번 만난다고 하면 그 중 여덟번은 늦는다. 것도 미리 연락을 하는 법도 없고, 요즘 책을 읽어야 하는 시간이 없네...라고 말하면 책 같은건 읽을 필요가 없단다. 티비에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하...맞춤법이라도 틀리지 않으면서 이런말 하면 그려려니 할텐데 ,,아무튼, 넌 그냥 아웃감이니까 제발 더이상 연락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남자들아, 헤어진 뒤 연락할때도 예의라는 게 있는데 제발 상식선에서 연락 해줬으면 좋겠고, 너무 늦은 시점에 연락하는건 아무 의미도 없다 !!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있을때 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