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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또다른 만남을 위한 거라고 스스로 위로해봐도 슬픔을 극복하기가 어려울때가 있다. 가장 힘든 경우는 남자가 잠수 탔을때라고 통계에서도 나왔는데 내 경험을 봐도 완전 공감이다.솔직히 남자가 잠수 타는거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거다.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에서 딱 한명이 그랬다. 만나는 중간에도 반복적으로 잠수를 탔고 나는 정상적인 생활이 안될 정도로 힘들더라..어제까지 사랑한다고 입술을 맞추고 헤어진 사람이 다음날부터 연락두절이 된다. 처음에는 잠수라는 생각을 못하고 무슨일이 생겼나 걱정하다가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연락을 취해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그 기간이 하루 이틀 넘어거면서 아...잠수탔구나, 이 인간 또 동굴로 들어갔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처음엔 당황했는데 나중에 헤어질때는 참 찌질해보이고 한심해보였다. 잠수탄 남자한테는 계속 연락해봤자 소용이 없다. 여자가 그럴수록 상대방은 점점 더 멀어질뿐이라는거. 묵묵히 기다리다보면 잠수를 마치고 연락을 하기도 한다.

 

 

어쨌든,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별할때 잠수를 타는 행동은 최소한의 예의를 벗어난 행동이다. 만남의 기간이 길던 짧던 그건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별후유증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 맞는 말인데 말이 쉽지 지금 당장 죽을 듯이 아픈데 지금 당장 어떻게 해야할까요?라고 묻는다면 무조건 바쁘게 살라고 말해주고 싶다. 운동을 하는것도 좋고 친구들에게도 먼저 연락해서 만나서 수다를 떨고 평소보다 바쁘게 지내다보면 조금은 잊혀지더라..무엇보다도 자기최면을 거는 것이 힘든시간은 이겨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다. 20살의 이별도 30살의 이별도 참 힘들구나...

 

 

 

 

 

 

시간이 흐른다는 건 그런게 아닐까

인정하게 되는것

내것이 아닌것을

내가 가질 수 없는것을 인정하게 되고

받아들이게 되고

그렇게 그 사람을 떠올리는 횟수가 줄어들고

그래서 가끔씩 그 사람 생각이 나도

그저 좋은 옛추억으로만 생각하며 웃게 되는것

아마도 시간이 흐른다는건

누군가를 잊어간다는건

그런게 아닐까싶다

그사람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것이 아니고

 

-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강세형

 

 

아픔은 쉽사리 중독되는 강력한 마약이니 그것에 습관을 들이지 말라고

그것은 우리의 일상속에 감추어진 고통속에 우리의 체념속에

그리고 우리의 흔히 사랑 탓으로 돌리는 우리 꿈의 와해속에 있어요

아픔은 본모습을 드러낼때는 무섭지만

희생과 체념으로 또는 비겁함으로 치장을 하면

매력적으로 보이는 법이오

인간은 아픔을 거부할 수도 있지만

그것과 함께하는 방법 그것과 불장난하는 방법

그것이 삶의 일부분이 되도록 하는 방법을 늘 찾아낸다오

 

- 11분, 파울로 코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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