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좋은날??

 

 

요며칠 믿기 어려울만큼 좋은일들이 많이 생겼었는데 왠일인지 마음한구석에서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다. 블로그를 가끔 일기장으로 활용하기도 하는데 여기에 적기도 싫을만큼 우울한 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바로 이 밑창이 떨어지는 순간, 이 모든 사건의 암시가 시작된게 아닌가 싶다. 일년동안 신발장안에 있다가 밖에 나와서 신발이 놀랐는지 저렀게 입을 쫙 벌리고 있다. 출근길 이른시간이라 신발가게는 문을 연 곳도 없고 임시방편으로 편의점에서 강력본드를 구입해 떨어진 신발밑창을 붙였다. 그런데, 그.런.데 !!!! 다른 한쪽도 똑같이 떨어지고 말았다. 화장실도 최대한 안가고 오전시간을 잘 넘겼고 그 다음 점심을 먹었는데 글쎄 구내식당을 나오자마자 또 느낌이 이상하다...더이상 본드로도 해결이 어려운 지경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다시 편의점으로 가서 삼선 슬리퍼를 구입해 갈아신고 신발은 휴지통으로 직행~아무튼, 이러고 지하철도 타고 버스도 타고 집까지 무사히 도착을 하긴 했는데...휴..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았겠지. 우째 삼일동안 뭔가 너무 잘 풀린다 싶더니만 신발밑창이 떨어지면서 나의 행운은 유효기간이 다된 모양이다. 정말 너무 우울한 6월이다. 나의 행운을 돌려줘~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