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2016년 12월 마지막 수요일이었습니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의날이라서 cgv나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거의 모든 극장에서 하루종일 영화티켓이 5천원이라고 알고는 있었는데 바쁘게 살다보니 항상 기억을 못하고 날짜가 지나서야 생각이 나네요. 최근에 집근처에 롯데시네마 운정점이 오픈을 했는데 이 기회에 가볼걸...놓쳤습니다. 지난번 오픈날 무료시사회도 병원가느라 못가고 이번이 기회였는데 ...아쉽지만 다음달 문화가 있는날 가보는걸로 ~
문화의날은 2014년 1월부터 국가에서 지정한 날로 취지는 일반일들도 문화공연등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에서 만들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이것도 설마 최순실이 만든건 아닌지 의심이 드네요. 이번 정부는 문화라는 컨셉으로 각종 비리를 저지른 증거들이 속속들이 밝혀진 상황이라 모든게 좋은 취지로는 생각이 안들고 의심부터 든다는.
아무튼, 문화의 날에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들이 있는데 전국의 주요 극장에서 오천원에 영화관람 가능하고 경복궁, 창덕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무료관람, 뮤지컬이나 콘서트도 할인이 되는 날이라서 국립극장,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대형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할인된 금액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프로야구, 배구,농구 관람료 50% 할인되고 국립현대미술관을 포함한 박물관, 미술관도 할인이나 무료로 입장 가능.
프로농구 경기일정 참고하세요 !
지금이 프로농구 시즌이라서 농구매니아들은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면 좀더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으니까 알아두셨다가 나중에라도 구입할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주말에 고양체육관에 갔더니 그날 경기가 있는지 사람들이 미어터질 정도로 많던데 ...올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 밤에도 경기가 열린다고 합니다. 오리온과 서울sk와의 경기가 31일 밤 10시에 열리는데 이미 모든티켓은 매진이라네요 !! 마지막날 경기 관람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일단, 경기가 종료되는 시간이 대략 11시 40~50분 정도 되니까 선수들과 관중들이 모두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을 할 수 있다는 점. 술집에서 흥청망청 보내는 것보다 백만배는 좋은 것 같고 특별한 이벤트로 남을 것 같다. 나중에 같이 갈 사람이 생긴다면 이런 기회를 꼭 놓치지 않을 것이다 !!!
사실 영화나 스포츠, 미술관을 가고 싶어도 요즘 티켓이 워낙에 비싸기 때문에 백수, 취준생, 매월 카드값에 쪼들리는 직장인들은 여유가 없어서 특별한 날만 가는 분들도 상당수 계실 것으로 압니다. 저 또한 콘서트는 연중행사일 정도로 자주 못가고 요즘은 극장도 거의 안가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한달에 한번이라도 저렴한 금액으로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평소 기억해두셨다가 문화생활 누리는 날로 스스로 지정해서 그날은 다른일정 만들지 말고 영화를 보든 공연을 보든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다른 무언가에 눈을 돌리는 것만으로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하고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들기도 하니까요 ! 저도 내년 1월부터는 마지막 수요일은 영화보는날로 정해보려고요. 평일 저녁에 조조가격으로 저렴하게 영화관람의 기회 놓치지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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