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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22 겨울철 피부가려움증,건조한 피부관리 방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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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때문에 일상이 망가진지 한달이 다 되어간다. 가려움이 시작된 시점은 지난 봄부터였는데 처음에는 한쪽 다리만 그러다 말고 여름, 가을에도 그랬다. 여름부터는 침구를 교체한 다음부터 가렵기 시작했고 가을에도 교체 후 그랬고 겨울에도...점점 심해지더니 한달전부터는 온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가려움이 시작되었다.

 

 

10월경에 병원을 찾게 된 계기는 다리부터 엉덩이까지 올라가더니 밤이 되면 잠을 자기 어려울 지경까지 되어서 피부과를 알아보다가 집근처에 여의사가 있는 피부과 위주로 알아보니 우태하은평점이 있길래 가서 알레르기검사랑 약처방, 연고를 받아왔는데 약을 먹고 다음날부터 가려움은 줄어들어 다행이었다. 그런데 두달뒤 다시 가렵기 시작했고 다리, 팔, 허리..한마디로 온몸이 가려워서 비칠 지경에 이르렀다. 다시 또 우태하를 갔는데 지난번에 진료받은 여의사는 학회를 갔다고 다른의사한테 진료를 받았으나 정말이지 영혼은 1그램도 없는 상담을 받고 기분만 상해서 돌아왔다. 이불이 원인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여름에도 침구때문에 이런 증상이 있었는데 왜 교체를 안했냐고 면박을 주더라는...의사양반~!! 침구를 교체 안한게 아니라 여름이불로 바꾸고나서 가려웠고 가을이불로 바꾸고, 겨울에 바꾸고 그랬다는 말이었어. 넌 한마디로 환자의 얘기를 들을 생각도 없어 보이더라. 그렇게 성의없이 진료볼거면 그냥 환자를 받지마 !!! 아무튼, 피부과에서 상처만 받고 약을 효과도 없고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가려움증은 심해져만 갔고 다리는 하도 긁어서 발갛고 두드러기처럼 올라오고 가려운 부위가 점점 커지면서 다리전체가 색소침착이 된상태이다.

 

 

그러다가 몸에 기력이 없거나 아플 때 종종 찾았던 한의원에 가보기로 했다. 몸에 면역력이 떨어져도 이런 증상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지금 사실상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서 가려움만 나을 수 있다면 뭐든 해볼 생각이라서 한약을 지어왔다. 며칠 먹어본 결과 아침, 저녁으로 심했는데, 아침에는 덜 가렵다. 연고의 효과는 잘 모르겠다. 하루하루가 너무 괴롭고 미칠것  같다..

 

내폰이 자체포샵이 되는 기능이 있다보니

실제보다 훨씬 양호하게 나왔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상태가 더 안 좋다. ㅠ.ㅠ

너무 긁어대서 딱지는 기본이고

보드랍던다리가

거북이등껍질같이 되어 버렸다..

 

정리를 해보면,

10월 초 1차 피부과 상담결과

알레르기 피검사 실시 -> 아무 이상 없음 결론.

의사소견 -> 절대 목욕탕에서 때 밀지 말고, 보습에 신경 쓸 것.

반신욕은 괜찮음.

12월 초 2차 피부과 상담받음

의사왈~건조해서 그러거니까

보습제 바르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

그냥 한마디로 더이상 병원에 오지말라로 들림~

나도 드러워서 더이상 거기 안간다 !!!!

 

12월 세째주 한의원 방문

한약 지어옴.

언제부터 이런증상이 있었고

그동안의 증상을 상세히 설명함.

원인이 될만한 사항~

동물털, 꽃가루 등에 대한 알러지 의심

하지만, 집에 수중식물은 있지만

꽃이 피는 식물은 없고

동물도 안 키움.

면역력이 약해져서

생길수도 있음.

아,,,모르겠다.

 

요즘 겨울이라 극세사 이불을 꺼내놨는데

극세사만 닿으면 가렵고

기모들어간 옷도 못입는다.

엄청 가려워서...

 

 

 

 

오늘 다시 피부과를 알아보다가 예전에 피부질환이 있을 때 찾았었던 에스엔유 피부과를 가보기로 했는데 예전에 다녔던 강남점은 없어졌고 몇번 진료받았던 여의사는 압구정이라 너무 멀고 종로점은 위치상 찾아가기 어렵고 지하철로 한번에 갈 수 있는 공덕점으로 가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나이가 있는 의사를 원하는데 이번에도 다소 젋어보이는 의사였다. 지난번 우태하에서 안 좋은 경험이 있어서 상담을 받기 전부터 잘못 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완전 친절하고 환자얘기도 잘 들어주는 걸로 일단 안심이긴 하다. 오늘은 엉덩이 주사 한대 맞고 약처방만 받아왔는데 제발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생을 오래산건 아니지만 그래도 불혹을 넘기다보니 젊은 의사보다는 경험도 많고 나이도 지긋한 의사가 편하고 안심이 되는 편이다. 병원을 자주 다니는 편은 아닌데 살면서 가장 많이 간 곳이 피부과일 정도로 피부에 여러가지 문제가 많다. 20대에는 아토피로 다녔고 성인에게는 잘 생기지 않는다는 물사마귀도 생겼었다. 그러다 등산을 꾸준히 하면서 피톤치드효과인지 아토피를 포함한 피부질환이 없어졌고 10년 이상 피부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작년부터 등산도 거의 안가고 운동을 하나도 안하고 살았더니 다시 또 피부에 이상증상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특정부위가 아프면 치료를 하면 되는데 가려움증은 원인도 알 수 없고 병원 가봤자 약처방 받는게 전부다. 내가 내린 결론은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달부터 등산은 물론 라켓볼을 시작할 생각이다. 운동을 다시 하다보면 이 지긋지긋한 가려움에서도 해방되리라 믿는다 !! 운동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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